드라마 속 당신만의 순간: 정소민(석류) 패션
tvN의 인기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속 주인공들이 입은 옷들, 어디서 구매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세련된 스타일을 탐구하고 패션 팁을 얻어가세요.
손해영
“오류 난 내 인생을 꺼버리고 새 인생을 시작하겠어!”
‘석류’라는 이름은 태몽에서 왔다고 한다. 무릉도원에 석류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거기서 석류가 뚝 떨어지는 걸 엄마가 받아 안았단다.
꿈속의 석류가 유독 탐스럽고 고왔던 까닭일까. 어려서부터 단 한 번도 잘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세 살에 한글을 깨쳤으며 다섯 살 무렵에는 구구단을 외웠다. 시험만 쳤다하면 항상 일등. 연년생 남동생에게 치이며 자신의 존재 증명을 위해 반자동적으로 슈퍼 걸이 되었다.
천성이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활기차고 창조적이며, 호기심이 많아 매사에 적극적이다.게다가 도전적이다. 맨몸으로 미국 유학을 떠나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글로벌 대기업 ‘그레이프(GREIP)’에 입사한다. 에로스의 깜찍한 장난 덕분이었을까. 현준과 운명 같은 사랑에도 빠진다.
이처럼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하나 싶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오류 난 프로그램처럼 먹통이 된 기계처럼 고장이 나도 아주 단단히 고장이 난 채로.
그렇게 인생 재부팅을 꿈꾸며 집으로 돌아온 석류! 그렇게 엄마의 친구의 아들이자 그녀 인생의 살아있는 흑역사 재생기 최승효와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김지욱
“이번엔 절대 너한테로 회귀할 수 없어!”
현재 대한민국 건축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
건축사 사무소 아틀리에 ‘인’의 대표로 빛바래고 고유한 사물을, 이야기와 역사가 담긴 공간을 사랑한다. 낡음의 정서를 세련되게 풀어 고유하고 색이 짙은 공간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그의 아이덴티티.
전시, 브랜드 등을 건축과 접합시켜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펼치기도 한다.
실력뿐 아니라 외모도 출중하다. 깨끗한 피부에 단정한 입매, 탄탄하고 다부진 어깨까지. 성격도 좋다. 말이 많지는 않은데 센스가 있어 툭툭 던지는 한 마디가 제법 웃기다. 본인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승효와 있는 걸 좋아한다.
그런 승효의 인생에, 단 하나의 또라이가 있으니 그게 바로 배석류다.
승효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네 살 때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바쁜 혜숙과 경종 대신 미숙의 집에서 석류와 함께 자랐다. 석류는 늘 승효를 애착 베개처럼 질질 끌고 다녔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좋은 일이 있거나 처맞을 짓을 하거나 둘은 언제나 세트였다. 석류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연인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석류는 승효의 타임캡슐 속 양재샤넬체의 과거로 남는 듯했는데…어느 날 갑자기 석류가 돌아온다. 나사가 몇 개 빠진 고장 난 모습으로, 컴퓨터 오류화면처럼 시커멓고 칙칙한 꼬라지로.
그리고 승효의 평화로웠던 일상에 위험천만한 버그를 발생시키기 시작한다!
복규현
“어벤져스의 패인? 그들 중에 소방관이 없었기 때문이야”
119 구급대원.
어릴 적 모음은 거미줄을 뿜어내는 스파이더맨이 되기 위해 손에 물풀과 딱풀을 발랐다. 떡칠을 해도 이걸론 벽에 붙을 수 없단 사실을 깨닫고 돼지표 본드와 순간접착제에 손을 댔다. 그날 밤 재숙은 벽에서 모음을 떼어내 응급실로 달려가며 ‘내 딸이 정상은 아니구나’ 생각했고,
모음은 벌건 손바닥을 허공에 흔들며 확신했다.
내 몸에는 히어로의 DNA가 깊게 새겨져 있다고!
그렇게 히어로물의 계보를 충실히 밟은 모음은 현실에 발붙인 진짜 히어로가 되었다.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 그것이 모음의 주된 업무로 화마와 직접 맞서 싸우진 않지만 사람의 목숨을 살린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물론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특유의 미친 해맑음으로 이겨내는 편이다.
석류, 승효와는 역시 엄마 친구 딸, 엄마 친구 아들의 관계다. 모음의 엄마 재숙 역시 미숙, 혜숙과 고등학교 동창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며 친구들과 잠시 삼단 분리되지만 석류의 컴백으로 다시 한 덩어리가 된다.
옳다구나 또 한 번 동네 시끄럽게 놀아보려는데, 예상치 못한 불청객의 등장! 엄마 재숙의 중개로 옆집에 이사 온 그 남자의 이름은 바로 강단호다. 취향은 찰떡 같지만 성격 차이는 개떡 같은 덕분에 부딪칠 때마다 불꽃이 튀는데 그 불씨가 어째 점점 엉뚱한 곳으로 번지기 시작한다.
8월 26, 2024
1화 미리보기
석류의 엄마 미숙과 승효의 엄마 혜숙은 ‘쑥자매’ 친구들과 함께한 등산모임에서 자식 자랑에 한창이다. 자식들의 직업과 연봉에 과거의 경력도 모자라 태몽까지! 두 친구의 끝갈 데 없는 엄친딸 엄친아 싸움에서 오늘의 승자는 바로 석류의 청첩장을 찍은 미숙이다. 그런데 결혼을 얼마 앞두지 않은 지금, 예고도 없이 혜릉동으로 석류가 돌아온다!
8월 26, 2024
8월 27, 2024
2화 미리보기
파혼도 모자라 일까지 때려치우고 돌아온 석류! 평생 속 썩인 적 없던 석류의 때늦은 방황에 미숙의 속은 썩어들어가고, 석류는 그런 미숙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행복한 백수가 되겠다고 선포한다.
승효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석류가 조금씩 신경 쓰이고. 승효의 건축사사무소 아틀리에 인의 사옥 오픈 기념식에서 미숙과 석류의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르는데!
8월 27, 2024
9월 2, 2024
3화 미리보기
과거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던 날의 꿈을 꾸는 승효. 모교인 혜릉고 수영장 리모델링 설계 공모에 지원한다. 백수 생활을 시작한 석류는 꿈을 찾아 달리는 친구들과 달리 멈춰 있는 자신이 불안하다.
한편 환자를 이송하던 모음은 위기에 봉착하고, 스스로에게 조급해진 석류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승효는 강하게 부딪치는데!
9월 2, 2024
9월 3, 2024
4화 미리보기
타임캡슐이 열리며 승효는 석류를 향한 과거 자신의 마음로부터 불의의 습격을 당한다.
아틀리에 인에 석류의 전 회사인 ‘그레이프’의 의뢰가 들어오고,
승효와 석류는 잠시 함께 일하게 된다.
동네 이웃으로 재회하게 된 모음과 단호는
겹치는 취향 때문에 계속해서 부딪치고.
석류는 그레이프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크리스의 등장에 흔들리는데!
9월 3, 2024
9월 9, 2024
5화 미리보기
석류를 향한 묘한 감정에 혼란스러운 승효는 석류와 거리를 두려 하고.
하지만 거리를 두려고 하면 할수록 승효의 온 신경은 석류를 향한다.
모음과 같은 동네 주민이 된 단호는 동네 곳곳에서 희한한 만남을 이어가고.
이 와중 승효, 예상치 못한 사태에 봉착하는데!
9월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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