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약 3,370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면 쿠팡 소송 카페 가입을 통해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개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배송 주소록, 주문 정보 등 5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5개월간 무방비로 방치되었음에도 쿠팡 측은 이를 단순 노출이라 주장하며 사태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쿠팡 소송 카페 현황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네이버에는 집단소송 준비 카페가 다수 개설되어 전체 가입자 수가 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요 카페로는 ‘쿠팡 해킹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 ‘쿠팡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 ‘쿠팡 해킹 피해자 모임’ 등이 있습니다.
카페 관리자는 “본 카페는 단순한 하소연 공간이 아닌, 쿠팡을 상대로 실질적인 집단소송과 피해 배상을 추진하기 위한 행동 플랫폼”이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대형 로펌들과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단소송 참여 방법
네이버에서 ‘쿠팡 집단소송’ 또는 ‘쿠팡 해킹 피해자’를 검색하면 관련 카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카페 가입 후 ‘집단소송 참여합니다’ 게시판에 참여 의사를 남기면 됩니다. 법무법인 호인 등에서도 단체소송 참가 시민을 모집하고 있으며,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은 이미 수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예상 배상금은 얼마?
과거 사례를 보면 집단소송에서 승소해도 배상액은 1인당 최대 10만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2016년 인터파크 해킹 사고 당시 1,03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피해 회원 2,400여 명이 집단소송에 참여했지만 4년이 지난 2020년에야 1인당 10만 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2차 피해 예방 조치
전문가들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를 우려해 비밀번호, 등록된 카드정보 변경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쿠팡 앱에서 ‘내정보관리’ → ‘보안 및 로그인’을 확인하여 의심스러운 기기가 있다면 즉시 로그아웃하시기 바랍니다.